진드기 퇴치방법

최근 생활 환경이 서구화되면서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침대 매트리스는 진드기를 차단하는 특수재질의 섬유로 밀폐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침구는 물 세탁이 가능한 소재로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최소 1주일에 1번씩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 세탁은 집먼지 진드기를 죽일 수는 없으며 합성 세제의 사용도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찬물에서도 진드기를 없앨 수 있는 특수 세척제가 개발되어 있기도 합니다.
드라이크리닝은 집먼지진드기를 죽일 수는 있으나 진드기 알레르겐의 농도를 낮추는데는 큰 효과가 없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베개도 양털, 오리 털 등 동물의 털을 이용한 것 보다는 세탁이 가능한 재질의 제품이 좋으며, 가능한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부자리도 동물의 털을 넣은 것은 좋지 않고 가능한 면제품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카펫은 공기로 전파되는 항원들의 주요 서식처가 되고 있으며 특히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이 되어 침구나 의복에까지 번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온돌난방 구조에서 카펫의 용도는 필수적인 것이 아니므로, 알러지 질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카펫이나 양탄자등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먼지가 많이 쌓일 수 있는 가구류는 가급적 침실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옷장 안에도 자주 입는 옷만 세탁하여 넣어두고, 옷장 문은 꼭 닫아 둡니다.
커튼은 세탁이 용이한 소재를 택하고, 헝겁 소파는 가능하면 나무나 비닐 또는 가죽제품으로 바꾸거나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봉제 완구(털 인형) 등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자주 세탁해 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진공 청소기는 알러지 질환을 오히려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나 카페트 표면에 있는 진드기를 제거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청소기로 흡입된 먼지가 공기 중으로 다시 뿜어져 나와 천식등을 촉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알러지 질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물걸레를 이용하여 먼지를 자주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트 청소용 샴푸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으나 실제로 진드기를 죽이는 데는 크게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습도를 높혀서 진드기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뜨거운 증기 세탁은 집먼지 진드기수를 약 1개월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증기 세탁 역시 카페트 깊숙이까지는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카페트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성장 및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온도와 습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는 높은 습도에서 생활하므로 실내 습도를 50%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나, 기후조건, 가옥 구조 및 재료, 가족 수 등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외부의 습도, 집안의 환기 정도, 실내에서 발생하는 수분 및 건축상의 문제점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가을, 겨울에 비교적 건조한 계절에는 자주 환기만 시켜도 실내 습도를 줄일 수 있으나 외부 습도가 높은 계절에는 가재도구들을 수시로 일광소독하여 습도를 낮추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